[火끈한 인터뷰] 비비스로 돌아온 솔비, 멀지만 즐거운 ‘진짜 가수가 되는 길’

2015년 10월 13일 VIVIS

http://enews24.interest.me/news/article.asp?nsID=897319

 

누군가에게 진심을 전달한다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 때로는 왜곡될 수 있고 그래서 오해를 살 수도 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심을 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진실된 마음과 행동이다. 일회성이 아닌 꾸준히 그리고 묵묵히 보여주는 행동은 백 마디 말보다 더 큰 힘을 갖는다.

2006년 혼성그룹 타이푼 멤버로 데뷔한 솔비도 처음에는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아이돌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가는 음악에의 갈증은 솔비에게 다른 선택을 하게 했다. 아이돌로 시작해 예능인으로 최고 인기를 누려보기도 했지만, 요즘의 솔비는 과거와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가수로 그리고 미술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자신과 마음이 맞는 음악적 동반자 김경인을 만나 밴드 비비스(VIVIS, 솔비 김경인)를 결성했다. 지난달 첫 앨범 ‘트레이스(Trace)’를 발표, ‘진한 사이’와 ‘굿바이(Good-bye)’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해 활동 중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데뷔 앨범 ‘트레이스’를 비비스가 직접 프로듀싱하고 작사, 작곡까지 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미술과의 만남까지 시도하는 등 과거 예능인 솔비와는 또 다른 그녀를 만날 수 있다.

“나는 미술을 해야 하고 (김)경인 언니는 음악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스트레스도 엄청 받지만 우리가 무언가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생긴다. 기획사에서 만들어주는 시스템이 아니다보니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우리 나름대로 밴드라는 구성 안에서 더 책임감 있게 일하고 있다. 진짜 좋아하는 음악을, 미술을 좀 더 깊이 알게 됐고 지금도 배우고 있다.”(솔비)

탄탄한 기획사 그늘 아래 있던 시절 느끼던 화려함이나 풍족함은 없지만 지금 더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는 게 솔비의 속내다. 그리고 여기에는 신스팝 밴드 피터팬컴플렉스에서 드러머로 활동 중인 김경인과의 만남이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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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그룹이라는 이름 자체가 단발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길게 보면 또 다시 모일 수 있는 거니까, 그런 점에서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 무엇보다 음악을 하면서 이렇게 잘 맞는 여자는 처음이다. 추진력도 좋고 동생이지만 배울게 많다. 게다가 솔비뿐 아니라 미술, 영상을 하는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모임이 있다. 비비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작업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김경인)

거창하게 ‘예술가가 되겠다’는 게 아니다. 또 예술의 이름을 빌려 자신을 포장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그냥 좋아하는 음악과 미술을 결합해 뭔가 다른 시도를 해보면 어떨까하는 소박한 바람이 비비스의 출발점이 됐다.

혹자는 음악과 미술을 접목하는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선 솔비를 색안경 끼고 보기도 하지만 그런들 어떠하랴. 언젠가는 진심이 전달될 테니 그때까지 솔비가 해야 할 일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것뿐이다.

“어떤 분이 ‘인기가요’ 같은 음악 프로그램이 그립지 않냐고 물었다. 당연히 무대에 서고 싶은 게 가수 마음이다. 하지만 지금은 비비스만의 방향성이 정해진 만큼 그에 맞춰 하고 싶다. 무리하게 욕심내고 싶지 않다.”(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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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는 이제 순리에 순응할 줄 아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순리를 따르면서도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나가는 것, 비비스로 재출발하며 솔비가 생각한 꿈이다.

“오래, 멀리 가기 위해 당장 눈앞에 보이는 잠깐의 반짝거림은 포기했다. 그랬더니 잠깐을 놓치더라도 더 멀리 갈 수 있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먼 미래를 내다볼 줄 알게 된 지금의 내가 좋다.”(솔비)

솔비와 김경인 그리고 두 사람이 결성한 비비스. 이제 겨우 첫 걸음마를 내딛었을 뿐이지만 1년 후 아니 10년 후가 더욱 기대되는 두 사람이다.

김지연 기자 butthegirl@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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